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에바 알머슨' 전시를 보고 나와서 저녁을 먹을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전시도 너무 따뜻하게 잘 봤고, 이제 맛있는 음식만 먹으면 오늘의 하루가 완성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용산에서는 특별하게 방문을 했던 곳이 없어서 우선 카카오 맵을 통해서 맛집을 검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찾은 곳이 바로 '버뮤다삼각지'라는 멕시코 음식점입니다.
전쟁 기념관에서 걸어서 15분정도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저희는 우선 전쟁기념관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갔습니다. 이 근처가 딱히 주차를 할만한 곳이 없더라고요. 날씨가 더웠지만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청와대가 용산으로 이 전하면서 이곳 근처에는 이전에 청와대 부근에서 보이던 보안 관련 직원들이 보였습니다.
매장 정문에 도착했을 시 외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색감이나 인테리어가 일반 음식점과는 다른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구요. 웨이팅을 하고 계신 분들이 상당히 많았고 저희는 대기표를 받으려고 우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무려 14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만석으로 인해서 테이블마다 식사시간은 1시간 40분으로 제한이 걸려있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사람이 많으면 시간제한이 있는지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습한 감이 심했고, 앉아서 대기할 테이블도 없어서 저희는 주변 카페에 잠시 들어가서 땀을 식히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와이프가 임신을 한 상태라서 무리하면 안되기에 최대한으로 편한 곳을 찾아 헤매다가 주변에 이디야 카페에 들어가서 우선 대기를 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웨이팅 순서를 볼 수가 있었는데, 30분이 지나고 한 팀 정도밖에 빠지지 않아서 저희를 다른 음식점도 찾아봤습니다.
너무 대기 시간이 길어서 그냥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도중에, 테이블 한 번에 몇 개씩 줄어들면서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주차장에 다와서 연락을 받았기에 차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곳에는 주차장이 거의 없고 전용 주차칸이 두 개정도 밖에 없는데 다행히 한 자리가 남아있다고 해서 이동을 했고, 시간에 맞게 매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층은 만석이라서 2층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분위가 요즘 말하는 힙(?)한 느낌의 매장 인테리어였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잘 아시는 메뉴들이 많습니다. 폭립 종류와 타코, 퀘사디아 등등이 많이 익숙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픈지라서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하다가 선택한 음식은 신용산 퀘사디아, 버섯무덤파스타, 트러플 프라이즈입니다. 음료는 스프라이트~! 두개는 적을 것 같고 세 개는 많을 것 같았지만, 와이프가 이 중에서 못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을 거 같아서 우선 세 개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인 플레이팅으로 나쵸가 나왔습니다. 주문한 스프라이트도 바로 나왔네요. 전체적인 매장의 분위기가 어두우면서 파란색 계열의 조명이 있다 보니 사진이 잘 나온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아래에 소개하는 음식들도 엄청나게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로 사진에 담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왠지 음식이 다 똑같아 보이는 것은 저의 기분 탓일까요? 파란색 조명의 영향으로 다 같은 음식으로 보였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퀘사디아와 트러플 프라이즈가 먼저 나왔습니다. 직원이 와서 하는 말이 "조리가 완료되고 잠시 문제가 생겨서 파스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러 왔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우선 두 가지 음식을 먼저 먹고 있었습니다.
퀘사디아는 고가가 듬뿍 들어있었고, 치즈도 많아서 입안에서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사이드로 같이 나온 할라피뇨가 느낌함도 잡아줄 수 있게 아주 좋았습니다. 늦게 나온 파스타였지만, 정말로 버섯 무덤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계시는 투움바 파스타 느낌인데 살짝 매콤하면서 버섯의 향을 너무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콤함이 있다 보니 느끼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트러플 프라이즈는 트러플의 향이 너무 좋아서 하나씩 먹는데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와이프가 먹을 수 없는 메뉴가 있을 거 같아서 세 가지를 시켰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 잘 먹었습니다. 가리는거 없이요. 양이 아주 많았기에 두 가지만 시키셔도 충분하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자 테이블에서 일어나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트러플 프라이즈 조금을 남기고 전부 다 먹었습니다. 아...먹고 나왔는데 너무 배가 부르더라고요. 포장해갈까 고민도 했지만 천천히 얘기하면서 먹자고 해서 감자도 조금씩 먹었는데 많이 쌓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접시를 보시면 어느 정도 맛은 보장한다라는 의미이겠죠? 아주 만족했습니다. 카카오 맵에서도 4.3의 별점을 받은 것을 보고 믿고 갔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지 않았네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에바 알머슨' 전시를 보고 나와서 방문한 '버뮤다 삼각지'이라서 저의 전시회 포스팅을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아래 링크를 남겨놓을테니 용산에 방문하시면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은 주말 편하게 보내세요!!
https://victoriapa.tistory.com/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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