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전시를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에바 알머슨'으로 가자!

와이프가 임신을 하고서 서울 근교도 가기는 힘들었고, 사람이 많은 곳은 사람의 특유의 냄새로 인해서 힘든 점이 있어서 제한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입덧도 많이 좋아지고, 냄새에도 조금은 자유로워져서 오랜만애 문화생활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방문을 한 곳이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별전시인 '에바 알머슨'이라는 전시입니다.

 

 

용산전쟁기념관에 방문하시고 전쟁기념관 정문으로 들어가시면 특별 전시관에서 에바 알머슨이라는 전시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지하주차장을 모르고 웨딩홀 쪽 야외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플래카드로 전시가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전시기간은 올해 12월4일까지 예정이 되어 있으니 그 전에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쟁기념관 에바 알머슨

 

전쟁기념관 정문으로 들어가려고 보면 오른편에 첫 번째 사진처럼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초대권을 가지고 있어서 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전쟁기념관 메인 입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른쪽을 다시 보시면 에바 알머슨 메인 출입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쟁 기념관이다 보니, 많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볼 수 있었고 전시관 내부에도 많은 가족 단위가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시전이나 후에 전쟁 기념관을 둘러보시는 것도 아이들에게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전쟁기념관 에바 알머슨

 

메인 출입구 근처에 이렇게 따뜻하고 기분 좋은 그림체를 미리 볼 수 있었습니다. 요렇게 티켓과 함께 찍는 것은 필수 코스이겠죠? 전시를 보지도 않았지만 무엇인가 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헤드폰을 주고 전시 큐레이터분이 작품마다 설명을 해주는 코스도 있으니 체험을 하는 것도 작품 이해에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전쟁기념관 에바 알머슨

 

전시관 내부에서는 일절 사진 촬영이 금지입니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소유권도 있고, 무단 배포 등에 의해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시관에 들어가시면서 기본적인 에티켓인 음료를 들고 가거나 손으로 직접 만지는 행위는 당연히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전시를 관람하기 전에 입구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에 나와있는 배경 사진이 여기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었습니다. 그 부분은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실물 사진이 입구에 크게 붙어있습니다. 전시를 보시면 그림이 작가와 너무 똑같이 생겨서 와이프랑 서로 놀라기도 했습니다.

 

전쟁기념관 에바 알머슨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이 사진에 나왔습니다. 사진 올리면서 전부 모자이크처리를 하느라 힘들었네요. 단순하고 동화 같은 그림이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작품을 보고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그림이 의미하는 바를 알고 마음이 정화가 되는 기분을 많이 느꼈습니다. 감상하는 내내 와이프와 이런 전시는 따뜻하고 너무 좋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전쟁기념관 에바 알머슨

 

전시를 쭉 보다가 사진 촬영이 가능한 존이 나오고 다시 전시가 쭉 이어집니다. 그리고 나서는 이제 출구가 보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MD 매장이 나옵니다. 각각의 존 마다 그림체가 조금씩 달라지며, 가족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번 전시는 정말 잘 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 작품들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전쟁기념관 에바 알머슨

 

MD매장에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거나 구경을 하고 계셨습니다. 실제 에바 알머슨의 작품도 살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언뜻 본 작품 가격이 150만원정도 했었습니다. 머그컵부터 마스킹 테이프까지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보통 MD 매장에서 크게 사는 것이 없습니다. 해외를 나가도 마그네틱을 모으는 목적으로 사는 것이 전부라서 여기서도 마그네틱을 하나 사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전쟁기념관 에바 알머슨

 

마그네틱을 보시면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화사한 꽃을 머리에 달고 있는 에바 알머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현관문에 붙어있는데 출근하면서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어떻게 보이시는지 댓글로 말씀주세요 :)

 

전쟁기념관 에바 알머슨

 

전시가 끝나면서 마지막에  붙어있던 문구를 공유 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건 작품이 아니길래 찍어왔습니다. 나 자신을 만드는 건 우리 스스로라는 의미인데 너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타인에 의해서 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모습에 관해서는요. 제가 처음에 제일 마음에 드는 그림이라고 했던 두 번째 사진을 다시 올렸습니다. 저 그림에서 나온 여성분이 들고 있는 가방에는 여러 나라의 도시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면 나의 가방에는 추억이 쌓이고 쌓인다는 의미이고 이게 곧 나의 인생을 의미한다는 점에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그림이 마그네틱으로 있었으면 바로 샀을 겁니다.

 

즐거운 토요일 주말 입니다. 주말 간에는 비 소식은 없는데, 차주부터 태풍이 올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셔야겠네요. 한 주가 쌓이신 피로를 날려버리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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