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곳은 일반적인 여행객들에게는 흔하지 않은 맛집일 것 같습니다. 'SEN PACHI'라는 침사추이에 있는 오마카세 스시집입니다. 거의 현지인들만 알고 방문하는 곳인 것 같기도 하고 비용도 고가로 생각이 드는데, 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제가 방문한 것은 나름 사유가 있습니다.
제가 홍콩으로 입국을 해서 격리 호텔에 체크인을 하던 날, 혼자 가족을 보러 오신 어머님 한 분이 게셨는데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시는 관계로 호텔 직원들의 설명을 알아들으실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어머님보다 조금 연세가 더 있으신 것 같아서 도와드리고 1시간 가량 호텔 방으로 늦게 올라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래 격리호텔 소개하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자녀분의 연락처를 받아서 회사에서 격리 시에 진행하는 절차를 정리한 문서도 전달 드리기도 했었습니다.
https://victoriapa.tistory.com/129
자유롭게 식당을 드나들 수 있는 시기가 되자, 연락을 따로 주셔서 저녁 식사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이런 걸 바라고 도와드린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인사도 못해서 얼굴 보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계속 하셔서 저도 인사를 드리고 말씀을 나누고자 식사 약속을 잡았습니다.
1. SEN PACHI 위치 및 외관
SEN PACHI의 위치는 침사추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으로 가면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금만 더 걸어내려가면 홍콩 야경과 레이저 쇼를 볼 수 있는 스타의 거리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 관련해서는 따로 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N1 출구로 나가서 쉽게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가볍게 밥을 먹는 자리를 생각했던 터라서, 오마카세를 먹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SEN PACHI 주소를 받았을 때, 살짝 놀라긴 했습니다. 너무 비싼 곳을 가게 되는 것 같아서요. 심지어 구글에 한국인 평도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문에 도착하자 이제 막 퇴근시간이라서 손님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일식 모습의 외관이었습니다.
2. SEN PACHI 내부
SEN PACHI 가게에 들어갔는데, 손님이 저 밖에 없었습니다. 평일 저녁 시간이라서, 직원들도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는데 예약자 이름을 이야기하니 바로 앞으로 안내를 해주던군요. 전형적인 일식집 인테리어에 모든 소품이나 식기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머님과 가족분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아서 그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각자 테이블에 셋팅이 들어왔고, 흰살 스시부터 가볍게 시작을 했습니다. 제가 술은 잘은 못하지만 사케도 주문을 하셔서 가볍게 같이 반주를 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처럼 피클같은 것을 같이 주었는데, 단골이나 친하신 분들이 아니면 따로 꺼내지 않은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 가족분들도 다른 스시집은 거의 가지 않고 이 곳만 와서 식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 만큼 정말 실력과 맛이 좋고 서비스 또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곳은 정해진 코스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초반에는 일부 정해진 것으로 시작을 하다가 손님이 원하는 부위를 말하면 계속 만들어서 주는 방식이고 따로 시간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홍콩에서 크게 사업을 하시는 분이었고 사업의 크기를 들으니 재력가임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는 거의 특수 부위가 많습니다. 다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예를 들어 우럭 뽈살과 같은 잘 접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참치에서도 거의 잘 나오지 않는 부위도 있었습니다.
알탕에 들어가는 고니가 나왔는데, 미리 물어보시더라구요. 고니를 익히지 않고 먹어봤는지요. 저는 경험이 없었지만 거부감이 없을 것 같다고 권유를 해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비리지 않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게알이 나왔고, 마지막 사진의 조개탕 같은 것이 나왔는데 국물이 엄청 시원하면서 칼칼해서 술이 깨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이제 우동과 튀김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 근데 저 우동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면발이 엄청 특이했고, 국물도 너무 맛있어서 후식 우동으로 먹는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튀김도 엄청 바삭해서 튀김 자체의 느끼함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헤어지기 전까지 고맙다고 말씀을 주셨고, 지금 따님의 나이가 와이프의 나이와 거의 비슷해서 임신 중인 와이프가 건강하게 출산하길 바라겠다라고 좋은 말씀도 주셔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식사가 비싼 것을 떠나서 정말 만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것도 인연이라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여행을 가서 접하기에는 조금은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렇게 중요한 자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서 공유를 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포스팅 홍콩 여행 및 출장기 11탄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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